금감원 "종신보험, 저축성 보험 아냐…연금전환 잘 따져야"

증권 / 김혜리 기자 / 2018-08-12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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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저렴한 정기보험 가입도 검토해야<br>CI보험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비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종신보험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 보험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사망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에 연금 기능까지 더해져 연금보험보다 종신보험이 유리하다고 오인하는 식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종신보험이란 보험가입 이후 평생 보험가입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이라며 "저축성 보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종신보험은 납입보험료에서 나중에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위험보험료·수수료 등을 차감하는 비율이 다른 보험보다 높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도 적립금이 누적보험료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연금전환을 신청하면 종신보험 해지에 따른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 종신보험의 추가 납입 기능을 보고 오해할 수 있다. 추가 납입이란 기본보험료 2배 내에서 보험기간 중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는 기능이다.


추가 납입을 보고 종신보험이 저축성보험과 비슷하거나 저축성보험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 등을 차감·적립하는 위험보험료 비율이 종신보험보다 저축성보험이 낮다.


종신보험은 보험 보장 기간이 평생이다 보니 보험료가 비싸다. 금감원은 비싼 종신보험을 오래 유지하기 부담스럽다면, 일정 기간까지만 사망을 보장하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을 대안으로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보험을 중도에 해지했을 때 해지환급금이 없는 무해지환급형, 해지환급금이 적은 저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하는 것도 비싼 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보험을 깨면 돌려받는 돈이 아예 없거나 적으므로, 종신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면 매우 불리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해지·저해지환급형은 계약을 중도해지 않을 가입자에게 유리한 옵션"이라며 "본인의 보험 가입 목적과 성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인 할인특약`도 종신보험 가입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건강인 할인특약이란 종신 또는 정기보험에서 보험사가 정한 건강상태 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할인율은 회사·상품마다 다르지만, 최대 38%다.


또한, 금감원은 CI보험(Critical Illness, 중대질병 보험)과 종신보험의 차이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CI보험은 종신보험 일종으로 보험가입자가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받거나 수술한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부(50~80%)를 미리 지급하는 상품으로,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당겨 받아서 치료자금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같은 사망보험금을 주는 종신보험과 비교하면 보험료가 3~40%나 비싸고, 중대질병 외의 질병에 대해선 보장범위가 좁다.


금감원은 "CI보험은 사망과 질병을 모두 폭넓게 보장하는 보험이 아니다"라며 "CI보험에 가입하거나, 일반 종신보험과 질병보험에 동시에 가입하는 등 여러 선택지를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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