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을 하고 난 후 어깨가 아플 때

칼럼 / 에이스병원 / 2020-04-06 1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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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남성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나이를 고려하면 오십견이나 힘줄 손상은 아닌 것 같은데 어깨를 90도 이상 올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통증 때문이다.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팔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닌데 어깨에서 목 쪽으로 오는 선상에서 어깨에 가까운 부위가 튀어나와 있다. 팔을 올려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려 하면 통증이 유발되었다. 최근이나 과거에 다친 적은 없다고 한다.

 

 자세히 물어보니 얼마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몸짱이 되기 위해 근력운동을 하였는데 최근에 상체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제는 옆으로 누워 자기만 해도 어깨가 아프고 부어 오른다. 뼈가 닿는 느낌이 들고 심하게 아프다.

 

 젊은 나이이지만 어깨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어깨 관절염이다. 젊은 나이에 무슨 관절염인지 싶지만 우리가 보통 말하는 어깨관절은 팔뼈와 날개뼈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을 말하는데, 이 환자가 아픈 부위는 쇄골과 날개뼈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이다.


바로 견봉쇄골관절이다. 이 관절은 외상에 의해서도 염증이 생기고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팔을 이용하는 반복적인 노동이나 운동을 통해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견봉과 쇄골의 끝이 서로 부딪히고 마찰 되어 염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관절이 붓고 두꺼워진다.

 

 통증이 지속되면 어깨 관절의 움직임도 제한돼 2차적으로 오십견이 올 수 있다. 주로 육체 노동을 하는 남성에게서 50대쯤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앞의 환자 처음 최근에는 근력 운동을 하는 20대에서도 자주 증상이 발생한다.

 

특징적으로 환자가 아픈 부위를 잘 알고 있고, 아픈 부위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손가락으로 견봉 쇄골을 가르키는 경우가 많다. 샤워할 때 옷을 벋은 상태로 거울 앞에 서면 염증이 발생한 견봉쇄골 관절이 반대측에 비하여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견봉쇄골 관절염이 경우 90도 이상 팔을 들어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옆으로 자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소염제를 바르면서 가벼운 마사지를 충분히 하고, 어깨관절 운동을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염증이 많을 때는 소염제 복용도 필요하지만 먹는 약으로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관절강내로 직접 주사치료를 하기도 한다.


 견봉쇄골 관절의 염증은 치료가 까다로워 한번 염증이 발생하면 치료 후에도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몸짱이 되기 위해 한번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는 가벼운 무게로 횟수를 늘려 운동하는 것이 견봉쇄골 관절의 부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충분히 쉬어 관절에 염증이 충분히 가라 앉을 때까지 시간은 두고 다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나이만 믿고 운동을 지속하면 젊은 나이부터 어깨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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